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104.군산CC토너먼트코스] KPGA 군산오픈이 개최되는 리버티드벙커로 제대로 모습을 갖춘 링크스코스의 군산컨트리클럽 토너먼트코스 후기와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3. 8. 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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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 남군산로 1685번지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Gunsan Country Club)은 2005년에 총 81홀 규모로 개장한 한국 프로골프의 요람으로 개장 이후 정규투어 외 KPGA 스릭슨투어, KPGA 챔피언스투어, 회원 선발전 등이 열리고 있으며, 각종 아마추어 대회도 열리고 있고 웬만한 골퍼들은 한번씩 방문해 보았을 대중제 골프코스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서해안 관광 1번지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부근에 위치 한국골프장 최대 규모인 130여 만평에 81홀을 조성하였으며, 전 홀이 사계절 푸르고 아름다운 잔디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군산CC는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닐 하워드 회장(Nelson & Haworth)이 한국 최초로 설계한 토너먼트 IN.토너먼트 OUT 코스는 정통유럽풍의 디자인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미시켜 명품코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중제는 코스별 난이도가 차별화되어 골퍼의 수준에 맞는 코스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1,004m홀(정읍코스 3번홀)과 파6홀(김제코스 1번홀) 등 이색 코스가 있어 나름의 라운드 재미를 안겨줍니다.

군산CC의 81홀 중 토너먼트(구.리드-레이크) 코스는 예전에 회원제 골프장으로 오픈하여 별도의 클럽하우스를 가지고 있었으나,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현재는 클럽하우스도 통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코스의 구성이나 관리수준, 퀄리티 등에서는 차이가 있어 그린피나 캐디피 등도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저의 블로그에서도 36홀이든 54홀이든 한 골프장은 하나의 블로그로 소개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코스의 구성, 내용, 퀄리티 등이 전혀 달라 별도로 소개해 드리는 것이 맞을 듯 싶어 104.군산CC 토너먼트코스, 105.군산CC 여타코스로 나누었습니다.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개막전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이 확 달라진 새로운 코스에서 개최된다.

2023년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 개최 코스는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42야드)에서 열린다. 군산CC의 유일한 회원제였다가 대중제로 전환한 이 코스는 작년까지 리드-레이크 코스로 불렸다. 군산CC는 골프 코스평가항목을 염두에 두고 2022년부터 코스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6개 평가항목 중 샷밸류, 난이도, 디자인의 다양성, 기억성에 특히 리뉴얼 초점을 맞췄다. 한 마디로 코스 전체를 바꿨다고 보면 된다.

1년여 기간 동안 수 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리노베이션을 마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하게 된 것이다. 우선 시야를 가렸던 페널티 구역 주변 갈대를 모두 제거했다. 페어웨이 잔디는 중지로 교체했다. 그린 벙커는 리베티드라 불리는 직벽 벙커로 변신했다. 그린도 2배로 넓어진데다 언듈레이션이 심해졌다.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 최대 변수는 바뀐 코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국민일보,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30822n09822, 20230821)

클럽하우스는 층고가 높은 단층구조이며, 좌측엔 셀프체크인 장비와 프론트 및 남녀락커가 위치하며 우측은 프로샵 및 추가적 라커가 위치합니다. 정면에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이 정면 코스를 향해 ‘U’ 자형 구조로 되어 있는데, 코스전체를 조망하는 전망이 좋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한층 내려오면 통합스타트광장이 나옵니다. 스타트광장 좌측과 우측에는 각각 연습그린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 저곳에 카트대기 장소가 있어 푯말을 보고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ㅇ코스관리

-티잉그라운드는 캔터키블루, 페어웨이는 예전엔 벤트그래스로 되어있던 것을 한국잔디로 변경하였으며, 그린과 주변은 벤트그래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린은 아주 큰 크기와 굴곡이 많은 원그린 시스템이며 경기 당일의 그린 스피드는 2.4미터 내외로 약간 누린 수준이었으나, 그린 관리 수준이 좋아 퍼팅하는 재미가 있었으며 해외 경기에서 주로 보이는 그린 주변의 프린지는 퍼팅이 가능한 얇은 잔디가 있어 퍼팅이나 어프로치를 선택해서 플레이 해야 합니다.

-티잉그라운드는 챔피언(블랙, 블루), 레귤러, 시니어, 레드티가 마련되어 있으며 모든 티가 개방되어 골퍼의 수준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매트가 놓여진 곳은 하나도 없었으며 티잉 그라운드 상태도 좋았습니다.

-페어웨이는 전반적으로 넓은 편이며, 호수나 벙커가 많아 티 샷의 방향성이 중요합니다. 페어웨이의 잔디 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었으며, 러프는 잔디가 길고 거칠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그린 주변을 에워싸듯이 배치된 직벽(리버티드)벙커는 공략의 주안점에 대해 보다 큰 고민을 해야합니다.

ㅇ서비스/진행

- 경기진행은 7분 간격의 티오프에 여름철 뜨거운 날씨로 배정된 팀이 많지 않아 아주 여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 야디지 표식은 챔피언 또는 레귤러 티잉 그라운드에 개별 홀에 부여된 네임태그와 티잉 그라운드별 홀핀까지의 거리 표식이 있으며, 스마트스코어 어플이 있어 맵이나 거리 등이 필요하면 이를 참고하면 됩니다.

- 레스토랑의 음식은 대부분 단품으로 다양하고 가격도 어느정도 합리적인 수준이었으며, 스타트하우스에서는 여름 메뉴인 수박이나 간단한 안주거리 등이 제공됩니다. 아침엔 모닝부페가 운영되는데, 한식부페와 과일, 빵 등과 음료와 요거트 등으 제공됩니다.

- 캐디는 코스에 대한 설명이나 진행안내, 라이 확인 등 전반적으로 서비스 수준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ㅇ구성/변별력

- 홀간 간섭은 거의 없으며 홀간 이동이나 홀 내에서의 이동중의 카트도로 주변이나 티잉 그라운드, 그린 주변 등 조경과 호수 및 연못 등 나름 신경쓴 코스입니다.

- 홀구성은 다양한 구질별로 유리한 홀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편이며 업다운은 심하지 않지만, 언듈에이션이 있는 페어웨이, 벙커와 해저드, 그린인근의 리버티드 벙커 등 홀 구성의 다양성이 좋은 편입니다.

- 그린은 아주 크고 굴곡이 많고 라이 변화가 많은 편으로 넓은 그린에서의 핀 위치에 따른 다양한 공략이 필요합니다.

- 티잉그라운드는 모든 티가 개방되어 선택의 폭이 넓으며, 패널티구역은 특별한 곳을 제외하면 해저드로 설정되어 있고 특설티도 적정위치에 있어 벌타 핸디캡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ㅇ한줄 라운드 평

“10여년 만에 방문하여 더운 날씨로 집중력이 필요했으나, 공식대회를 앞둔 재미있는 코스에서 80대를 유지한 것에 만족한 플레이”

ㅇ코스구성 및 공략법

-토너먼트 아웃(OUT) 코스

파36, 전장 3,390미터의 구성을 가지며 통합 스타트광장 좌측으로 이동하여 이전 클럽하우스 앞 중앙호수를 중심으로 좌측에서 출발하여 호수를 낀 파5홀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1번홀은 레귤러티 기준 330미터 내외의 페어웨이 양쪽으로 벙커들이 그린까지 도열한 것 같은 위압감을 느끼는 긴 거리의 파4홀입니다. 티샷이 중앙에 안착하면 반은 성공한 것 같으나 그린 앞에 포진한 벙커들로 쉽게 온 그린을 허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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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홀은 450미터 내외의 파5홀로 좌측으로는 그린까지 해저드이고 우측은 벙커들로 포진한 S자형 파5홀로 티샷의 랜딩 존이 매우 좁아 보이며 피뢰침이 목표방향으로 세컨샷은 벙커 우측으로 보내면 그린에 올리기 용이하며 좌측은 해저드에 폭이 좁은 세로형 그린으로 핀보다 우측으로 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3번홀은 340미터 직선형 파4홀로 그린 앞까지 별다른 장해물은 없으나 페어웨이가 넓고 마치 이단 그린처럼 보이며, 티삿은 좌측 전체가 해저드이므로 멀리보이는 피뢰침 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4번홀은 340미터의 파4홀로 거리는 길지 않으나 페어웨이 굴곡이 심하고 그린 중앙 상단에 높은 마운드가 있어 퍼팅이 까다로운 홀입니다. 티샷이 슬라이스나면 벙커가 있어 좌측 적색 거리목 방향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5번홀은 140미터 내외의 파3홀로 페어웨이 전체가 그린까지 벙커로 조성되어 티샷에서 많은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홀이며, 세로형 그린으로 폭이 매우 좁아 온 그린 시키기 만만치 않으니 실거리보다 한 클럽 길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6번홀은 390미터 내외의 파4홀로 핸디캡이 2번째인 홀이며, 거리가 매우 길고 티샷과 세컨샷 모두 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도전적인 홀로 좌측의 벙커 군까지 의식하면 페어웨이 중앙 랜딩 존에 낙하시키기 부담이 큰 홀입니다.

7번홀은 290미터 내외의 직선형 매우 짧은 파4홀이나 그린 앞 전체를 대형 벙커가 위협적으로 막고 있어 온 그린 공략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최대한 좌측으로 티샷하면 그린을 공략하기 좋습니다.

8번홀은 170미터 내외로 거리가 상당히 긴 파3홀로 온 그린 시키기 매우 어려우며 더군다나 그린 좌우로 벙커까지 포진하여 티샷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핸디캡 1번 홀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풍향에 따라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합니다.

9번홀 470미터 내외의 거대한 호수와 클럽하우스 전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다운 파5홀로 정복하기에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티샷은 물론 세컨샷 모두 좌측의 커다란 벙커를 피해 페어웨이 중앙보다 우측으로 보내야 그린과 직선 방향으로 온 그린 공략이 수월해집니다.

-인(IN)코스

파36, 전장 3,419미터의 구성을 가지며 스타트광장 우측의 내리막 파4홀로 시작하여 직선으로 나아갔다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10번홀은 레귤러티 기준 380M 내외의 매우 긴 핸디캡 1번 홀 파4홀로 왼쪽으로 페어웨이 중간까지 길게 벙커로 이어져 티샷의 랜딩 존이 좁아 보입니다. 장타자는 벙커를 넘길 수 있으나 정면에서 보이는 그린 앞 대형벙커가 세컨샷을 어렵게 합니다.

11번홀은 470미터 내외의 우 도그랙 파5홀로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선 가드 벙커가 티샷과 특히 세컨샷에서 벙커를 넘겨야 하는 부담이 큰 홀입니다. 오르막 그린에 앞 벙커를 감안하면 다소 길게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나 그린 우측으로 넘어가면 가파른 오르막 어프로치를 해야 합니다 .장타자의 경우 투 온 시도가 가능합니다. 저도 210미터 뒷바람에 투 온 시도를 하다 우측 러프로 공이 가는 바람에 1벌타를 받고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12번홀 270미터 내외의 매우 짧은 좌 도그랙 파4홀로 페어웨이 중앙에 항아리 벙커가 인상적이며, 전면 해저드와 벙커를 직접 넘기는 과감한 공략과 항아리 벙커 오른쪽으로 보내는 안전한 공략루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13번홀은 150미터 내외의 호수와 주변 갈대 숲 그리고 비취 벙커가 어우러진 풍경이 보이는 아름다운 파3홀입니다. 거리가 길고 가파른 이단 그린으로 핀 위치보다 길거나 짧으면 무조건 3퍼팅을 각오해야 합니다.

14번홀은 페어웨이 중간을 해저드가 가로지르는 파4홀로 거리도 370미터 내외로 길어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투온이 쉽지 않습니다. 에버리지 골퍼는 나무다리 전까지 보내는 3온 레이업 전략이 보다 현명한 선택입니다.

15번홀은 330미터 내외의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은 무난하나 세컨샷 공략에서 해저드와 벙커를 넘겨야 하는 등 시야가 매우 좁게 보이는 어려운 파4홀입니다. 그린은 하단에서 상단까지 가파른 오르막 경사로 가급적 핀은 오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6번홀은 그린까지 넓고 길게 수로식 해저드로 조성되어 페어웨이 전체와 그린 사이가 완전히 분리된 파5홀입니다. 티샷은 전면 벙커 좌측으로 보내면 무난히 안착되나 세컨샷은 핀을 공략할 것인지, 레이업을 선택할 것인지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17번홀은 130미터 내외의 아이랜드 그린으로 이루어진 파3홀로 이 골프코스의 시그니처 홀입니다. 짧은 거리의 전형적인 아일랜드 그린 파3홀로 정확한 거리와 방향성이 없으면 무조건 해저드에 빠지는 부담이 많은 홀입니다.

18번홀은 우측으로 대형 연못이 있는 파4홀로 티샷의 방향과 거리에 따라 투온 공략 여부가 판단되는 어려운 파4홀이다. 좌측 벙커를 넘겨야만 그린까지 페어웨이 일직선상에 놓이며 벙커 우측에서는 해저드를 지나야 그린에 도달할 수 있으며 특히 오후시간에 맞바람이 불면 아마추어들은 투 온이 거의 불가능한 홀입니다.

아웃코스 9번홀과 인코스 9번홀(18번홀) 그린은 이전 프라이빗 클럽하우스 중앙을 기준으로 말발굽형태로 맞닿아 있어 하나의 그린처럼 보이는 특이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ㅇ식음료 및 주변 맛집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통합클럽하우스 1층 정면에 코스를 바라보는 넓은 공간에 레스토랑이 배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고, 전라도 음식답게 메뉴 하나하나가 맛있습니다.

아침식사는 뷔페로 제공됩니다.

-예닮가(순대국밥, 돼지국밥)

군산IC에서 나와 군산CC로 가는 끝자락인 육구읍에 위치한 돼지국밥, 순대국밥 등 전문점입니다. 간단한 점심식사 자리로 좋으며, 식사도 빨리 나옵니다. 앞쪽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공간이 부족하면 주변 길가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일억조횟집 2호점(회정식)

저녁시간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비응항 인근의 일억조횟집도 괜찮습니다. 저녁 노을을 바라보면서 회와 술한잔하기 좋습니다.

-군산골프텔

골프텔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데, 일부 공간이

사용 가능하여 투숙하게 되었습니다. 4인1실 구조였는데, 룸이 둘이 아니고 룸 하나에 트윈침대 거실에 트윈침대가 있는 구조이며, 공간이 크게 좁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샤워실/화장실이 하나인 관계로 아침 티오프 시간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공사는 2023년 11월까지 진행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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