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페럼골프클럽] 2021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된 페럼(Ferrum)클럽 퍼블릭 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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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럼클럽CC는 동국제강 계열사인 페럼인프라에서 운영하는 명품 퍼블릭골프클럽으로 티박스별로 국제 대회 스타일의 챔피언십 코스와 일반 골퍼의 수준에 맞는 코스로의 세팅이 가능한 골프코스 이며, 각 홀마다 세세한 볼거리를 위해 신경쓴 플레이의 재미와 뷰를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된 골프코스이며, 마지막 파5홀이 국내에서 개최된 대회의 파5 중 가장 높은 평균타수를 기록하는 기록을 세워서 깊은 인상을 남긴 코스입니다.

2022년엔 4월 KLPGA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박지영프로가 우승을 하였으며, 남자대회인 KPGA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열려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기록한 최상현 프로가 우승하였습니다. 5월엔 새로 신설된 대회인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열린 곳으로 프로들이 손꼽는 골프코스 중 하나입니다.

페럼(Ferrum)은 〔화학〕철(iron)(기호 Fe)을 의미합니다. 주생산품이 철인 동국제강 계열 페럼인프라에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임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2016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했던 페럼인프라의 지분을 2020년 다시 인수하였습니다.

처음 골프장에 들어서면 클럽하우스를 안내해 주는 화살표를 따라 백드롭까지 반바퀴를 돌고, 백을 내린 후 지하주차장 입구까지 한바귀를 회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모양은 반돔 형식으로 우주선이 앉은 듯한 모습으로 특이하며 세계적인 건축가중 하나의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고객주차공간이 모두 지하에 배정되어 있어 비가 오거나 뜨거운 여름, 추운 겨울에도 차를 주차하고 클럽하우스에 입장하는 골퍼를 배려하고 있습니다. 주차하고 로비에 올라와 접수한 후 락커룸은 한층 내려와야 합니다. 좌측에는 여자락커, 우측에는 남자락커가 있으며, 한 층을 더 내려가면 스타트위치가 됩니다. 스타트 위치에 서면 잘 생기고 인상적인 소나무 한 그루가 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큰 임팩트를 줍니다.

골프 설계의 명가인 다이(Dye)가문의 신시아 다이 맥그래의 설계로 코스 전장이 길고, 도전적으로 공략한 샷에 가치를 주는 코스난도가 잘 설계된 골프코스입니다. 프로나 싱글플레이어와 같은 고수나 일반적인 보기 플레이어도 자신의 실력에 맞는 티박스 위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블랙/블루/화이트/(실버)레드 모두 개방하여 자신의 실력에 맞는 경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동(East)코스와 서(West)코스 18홀이며 골프장 부지는 총 115만㎡(약 35만평)이고 코스 전장은 7,235야드이며, 화이트티 기준으로는 6,500로 꽤 긴 골프코스입니다. 코스는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려 조성했으며 110개의 벙커와 6개의 연못이 있습니다.

각 코스의 블랙/블루/화이트/실버/레트 티 박스를 개방하고 있으며 4월 초에 방문했던 일반적인 골프코스의 경우 매트로 구성된 티박스가 많은반면, 티박스에는 매트가 하나도 없으며, 그린스피드가 2.9내지 3.0정도에 세팅되어 있고 그린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크면서 굴곡이 많아 투퍼팅 마무리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세컨 샷위치나 질러치기 좋은 위치와 그린 주변 벙커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모험을 감수하고 성공한 샷에 대해서는 보상을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경우에는 확실한 댓가를 치러야 하는 샷밸류가 잘 세팅되어 있습니다. 코스관리 상태도 좋으며 티오프 간격이 8분으로 밀리지 않는 여유있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코스 주변에 자연 수로나 해저드가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좋은 경관을 제공하며, 코스의 난도가 낮지 않아 오비와 해저드가 번갈아가며 설정되어 있습니다. 코스에 오비티와 해저드티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멤버들끼리 원칙대로 룰을 정하면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골퍼들에게는 오비 또는 해저드의 경우 IP(Intersection Point, 골프장을 설계할 때 사용하는 토목 측량 용어로 교차점이며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한다고 함. 맞는 용어는 LZ-Landing Zone, 낙하지점)지점에서 샷하는 것으로 캐디가 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시그니처 홀(해당 코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적인 홀)은 서코스 7번홀로 내리막 파3이며 아이랜드 홀 형식이며, 클럽하우스가 한 눈에 들어오고 해저드 주변에는 경관이 멋진 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린 앞 벙커가 크게 배치되어 있어 벙커에 들어가면 그린 공략하기에 부담이 되는 홀입니다. 2022 KLPGA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재희프로가 홀인원 부산으로 1.2억짜리 승용차를 탄 홀이기도 합니다.

다시한번 꼭 방문하고픈 멋진 코스입니다.

여주IC에서 나와 13분 내외의 시간이면 페럼골프클럽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식당 중 간단한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기에 좋은 식당을 추천드립니다.

점심에는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IC바로 인근에 있는 한촌설렁탕을 추천합니다. 여주IC 나와 바로 우회전하면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설렁탕, 매운설렁탕, 해장국 등 설렁탕 전문점입니다.

양이 많으신 분은 기본 설렁탕이 조금 작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설렁탕은 국물맛이 기본이지만, 겉절이 김치와 잘 익은 석박지(깍뚜기)와 김치가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기본기가 잘 갖춰진 맛집입니다.

익은 김치가 적당한 신 맛과 시원함이 정말 추천할 만 합니다.

 

시간이 충분히 여유가 있는 점심이나 저녁은 골프장에서 나와 여주IC방향으로 10분 내외 이동하면 있는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시골맛집을 추천합니다. 두부요리를 기반으로 한 한정식집입니다. 여주쌀밥과 두부보쌈정식, 매운갈비정식, 맛집정식 등이 있으며 밑반찬이 하나하나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두부죽, 순두부 등 다양한 두부를 맛볼 수 있으며, 식사와 함께 비지, 청국장과 순두부 등도 같이 제공됩니다.

감곡IC쪽으로 나오면 감곡면에 다양한 맛집이 있습니다. 추천해 드릴만한 곳은 외할머니집 본점입니다. 청국장, 순두부 등 두부 전문점으로 특히 두부전골은 맑은 국물이 시원하도 담백한 맛에 반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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