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해남파인비치CC] “골프에 반하다”를 따라, 우리나라 대표 씨사이드 골프코스 해남 파인비치CC 1박2일 라운드 후기와 주변(목포) 맛집

궁금대장 2022. 7. 5. 06:35
728x90

전라남도 해남군의 서쪽 끝에 자리한 파인비치CC(파인비치골프링크스 퍼블릭)는 순천의 파인힐스CC와 함께 보성건설에서 조성 및 운영하는 남도의 대표 골프코스 중 하나입니다.

SBS골프의 강다나, 박진이, 지승은 프로가 출연하고 자연스런 연출과 드론, 무인주행카메라, 카메라맨 등 다양한 방식과 각도에서의 촬영 및 적절한 음악과 발자국소리 등의 ASMR 등으로 인기를 모은 더 리얼 라운드 “골프에 반하다” 시즌1 촬영장소인데, 골퍼들에게 “파인비치”의 매력을 확실하게 어필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마도 올 해의 가장 핫한 골프코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시즌2는 남해 사우스케이프에서 촬영했으며, 시즌3는 이름도 비슷한 강원도 고성의 “파인리즈”에서 촬영한 내용이 방영 중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은퇴했던 박지은, 서희경, 김영 프로가 출연하는 더 리얼 라운드 “골프가 좋아졌어”가 방영 중입니다.

파인비치CC는 코스관리상태와 그린스피드, 조경과 코스설계 등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해안의 따뜻한 날씨와 양잔디로 인해 사시사철 라운드가 가능하며 푸른 잔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코스에서의 바다뷰와 라운드 중간중간 경험하는 스카이라인도 멋진 곳으로 스카이 라인의 여백을 만드는 조경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파인비치CC는 파인, 비치, 오시아노의 27홀로 구성된 퍼블릭링크스골프장입니다.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를 늘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주변 풍광과 어울리게 돌과 나무로 마감을 하여 웅장함을 더한 코스는 라운드하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줍니다.

파인비치CC의 클럽하우스는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배치와 인테리어가 좋으며, 개별 공간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개별 룸의 식당은 탁틔인 넓은 창을 통해 코스 및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파인코스는 클럽하우스에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중앙에서 시작하여 우측으로 돌면서 바다가로 나가는 남서쪽에 위치한 코스로, 넓은 해저드를 주변으로 갈대와 나무, 해저드의 모습이 어우러져 닥트인 풍광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넓으며 난이도가 주로 홀 주변의 벙커와 넓고 많이 구겨진 그린에 배치한 코스입니다.

해저드를 넘겨치는 아일랜드 그린과 유사한 3번 파3홀과 클럽하우스를 뒤로 두고 아래쪽 바다를 향해 내리막으로 공략하는 8번 파3홀이 인상적입니다. 8번 파3홀은 뒤쪽에 보이는 클럽하우스쪽 조경도 이쁘고 좌우에 병풍처럼 늘어선 소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바다 뷰가 일품입니다. 그린 뒤쪽 바다쪽에 세워놓은 솟대도 이쁜 언덕 라인을 보여준다. 호수 사이에 진입로 형태로 연결된 내리막의 절반 아이랜드 형태의 3번 홀도 호수와 바람에 따라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파3홀 입니다.

그리고클럽하우스로 돌아오는 마지막 파4홀 중간에 있는 바위와 꽃, 수목으로 좋은 뷰를 만들어 주며 클럽하우스 정면을 바로보며 공략하는 그린 인근의 풍광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린 인근의 좌측 벙커는 이중으로 되어 있고 마지막 벙커는 턱이 높아 최대한 피해서 공략해야 합니다. 코스를 마무리하는 9번홀은 리드 당하는 선수에게는 모험을 통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변수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데, 이에 딱 적합한 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인코스는 나무와 꽃, 해저드와 바위, 바다가 어우러져 코스 공략의 재미와 위협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비치코스는 클럽하우스 정면(스타트 출구 좌측)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시작하는 코스로 대부분의 홀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거나 바다와 접해있는 코스로 가장 선호되는 코스입니다. 실제 예약시에도 비치코스가 포함되는 홀과 그렇지 않은 홀의 가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6번홀 파3는 해변을 건너치는 느낌의 코스로 이 해변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홀로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로 알려져 있으며, 바람의 세기에 따라 코스 공략의 결과가 아주 달라질 수 있는 홀로 유명합니다.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거북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홀은 레귤러티에서도 보통 롱아이언을 공략해야 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때에는 가장 긴 클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파인비치를 자주 방문하는 골퍼는 이 홀에서 파 세이브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7, 8번홀은 바다를 건너서 공략하거나 안전한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주는 곳으로 바다를 건너 공략했을 경우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홀로 같이 라운드하는 골퍼의 성향을 드러내 주는 홀입니다.

오시아노 코스는 원래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퍼블릭으로 개장한 골프장이었다가 파인비치에서 통합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주변에 바다와 섬, 갯벌 등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오시아노(Oceano)’라는 이름도 그러한 연유에서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시아노’란 ‘해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따온 것으로, 해안에 인접해 있는 관광단지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오시아노코스는 파인코스나 비치코스에 비해 바다뷰가 적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코스 구성이나 홀을 공략하는 재미는 일반적인 타 골프장의 코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파인코스나 비치코스가 워낙 잘 조성되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라고 생각되며 코스의 전장도 길고 개별 홀을 공략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남도음식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며, 수준도 꽤나 높아 보입니다. 1박2일 패키지로 제공되는 조식은 우거지 해장국과 미역국이 제공되는데 우거지 해장국의 경우 맛은 좋은데 조금 짠 맛이 강해 호불호가 나누어집니다. 미역국은 자연산 미역으로 끊인 듯 식감이 좋고 부드러우며, 심심한 맛으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아침해장에는 전복죽이 좋은데, 이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드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꽤나 진하고 맛있는 전복죽이 제공됩니다.

점심식사는 첫째날은 갈치조림, 짱뚱어탕 등을 맛보았고 둘째날은 남도회정식을 주문했는데 홍어삼합, 전복누룽지탕, 새우버터구이, 사파리냉채, 떡갈비, 꽃게탕 등이 제공되는데 서빙의 속도가 좀 늦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꽃게탕은 진한 국물맛이 좋으나 염도가 높아 호불호가 나뉘는 편입니다. 싱겁게 제공하고 간을 맞출 수 있도록 제공하면 더 나을 듯합니다.

파인비치골프텔은 시설, 풍광 등으로 인기가 좋아, 예약이 쉽지 않으며 골프텔이 여유가 없으면 주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목포라한호텔현대가 주로 이용됩니다. 호텔은 깔끔하지만 침대의 퀄리티가 그리 좋지않고 관리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주변에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가 있는데, 그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고 숙소에서 목포 시내로 식사 등을 위해 나가려면 조선소의 퇴근시간과 겹치지 않게 서둘러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텔 길 건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우스링스영암CC가 있으니 골퍼라면 이 곳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사우리링스영암CC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동남아 무제한라운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사우스링스영암CC 후기와 주변 맛집

전남 영암군 삼호흡 바닷가를 메운 곳에 조성된 사우스링스 영암CC는 링스 코스로 조성된 45홀 퍼블릭 골...

blog.naver.com

해남 파인비치CC 인근에는 특별히 추천할 만한 음식점이 많지는 않습니다. 파인비치로 들어가는 입구가 목포쪽이라서 이 인근의 맛집을 추천드립니다.

삼호읍에서는 가성비가 뛰어난 수궁한정식을 추천합니다. 남도 한정식 전문점으로, 쌈을 싸서 드실 수 있는 두루치기와 해물탕과 함께 다양한 밑반찬이 제공됩니다.

인원 수대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대기하면 한차림 상이 통째로 배달됩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구색 맞추기 위한 것 없이 모두 제 맛을 내는 것으로 하나하나 먹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해물탕에 들어간 콩나물이 아주 맛있고 국물맛이 진하고 맛있습니다.

주차공간이 좀 적고 화장실이 조금 불편하며, 좌식 테이블이 바뀌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그걸 다 커버리지하는 음식 맛과 1인 1.1만원의 가격은 다시 가고 싶게 합니다.

한 상 12만원으로 평소 먹어보기 힘든 병어, 망둥어 등의 세꼬시 회와 소라 등의 해산물 및 여름 민어 회가 두툼하게 나옵니다. 회와 함께 싸 먹으라고 주시는 잘 익은 열무김치 맛이 일품입니다. 매운탕은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