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세이지우드경도CC] 여수 경도섬을 일주하는 우리나라 씨사이드 대표코스 세이지우드경도CC 1박2일 라운드 후기 및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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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도CC는 대경도 섬의 특색을 이용하여 바다를 바라보는 코스로 초기에 가보고 싶은 골프장으로 알려졌으나, 운영이 미숙하여 이전에는 코스관리가 잘 안된다고 알려졌었습니다. 그러나 여수경도CC가 미래에셋 금융 3사가 투자하여 세이지우드 여수경도CC로 이름이 바뀌면서 서비스 수준이나 코스관리 수준이 많이 나아진 듯합니다. 그린과 그린인근의 코스 컨디션은 금년 가본 골프장 중 최상이었습니다.(2020년 5월 기준)

여수경도CC는 전남 여수시 경호동 1013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대경도 섬에 위치해 있으며, 섬에 가기 위해서는 대경도 대합실(http://naver.me/x9QKJ19y)로 가서 대경도를 오가는 작은 가페리를 타야합니다.(탑승요금은 차량 1인 5,000원에 탑승인원 1인당 2,000원으로 왕복요금임. 즉, 들어갈때만 돈을 내고 나올때는 그냥 나오면 됩니다) 소요시간은 5분 내외 소요되며, 대기하는 차량이 많은 경우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여수경도CC는 모든 홀에서 남해바다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녹음 짙은 해송 숲의 양잔디기반 27홀의 링크스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는 돌산갓김치로 유명한 돌산도를 바라보면서 라운드하는 돌산도 코스, 모든 홀이 남해 해변을 따라 구성된 금오도코스 및 상대적으로 전장이 짧고 섬내부와 경도 서북쪽 해변으로 구성된 오동도 코스 등이 있습니다.

돌산도코스는 스타트하우스 정면에서 출발하여 우측으로 돌아 돌산도 서쪽을 바라보며 플레이하다 돌산대교쪽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돌산도 코스는 1번 5번까지 3개의 파4와 파3, 파4홀을 지나 6번 파5홀로 전장도 길고 페어웨이가 좁다고 느껴지며, 우측으로 내리막인 핸디캡 1번홀을 만납니다. 여기서는 가급적 좌측을 향해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돌산도를 향해 나아가면서 플레이 하게됩니다.

7번 파3홀은 바다를 향해 플레이하는 느낌을 주며, 그린이 돌산공원에서 바라다 보이는 곳입니다. 바람이 불때는 플레이하기 힘든 곳이나, 돌산도를 바라보는 풍경이 멋진 곳입니다. 건너편 돌산도 서해안에는 풀장과 멋진 낙조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라테라스리조트가 바라다 보입니다.

8번 파4홀은 400미터 이상으로 핸디캡이 높은 홀인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9번홀 그린공사로 인해 파5로 세팅해 놓아, 상대적으로 가장 쉬운홀이었고, 투 온에 버디를 기록한 홀이었습니다.

9번 파5홀은 우측으로 U자 형으로 돌아가는 파5홀인데, 그린 공사로 인해 중간에 새로운 그린을 만들어 파4로 운영하는 바람에 퍼팅이 난조를 보인곳입니다.

금오도코스는 여수경도의 시그니처 코스로 스타트 지점에서 우측 위로 올라가서 플레이하는 코스입니다. 거의 모든 홀에서 남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코스 구성을 가지며, 첫 홀 티샷을 하기 전 잠깐 시간을 내 최상단 블랙티에서 클럽하우스 방향으로 바라다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사진으로 남기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금오도 3번코스는 파3홀로 종종 출현하는 산토끼를 볼 수 있는 홀입니다. 이 곳의 터주대감임을 드러내듯 사람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우리 일행이 티오프를 위해 준비할 때도 마침 산토끼가 출현하여 사진 및 동영상에 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금오도 3번 파3 다음의 파4, 파5, 파4, 파3홀이 세이지우드 여수경도CC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홀들이며, 5번 파5홀이 남해의 바다와 어울어진 가장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홀입니다. 5번 홀은 티 샷 존부터 그린까지 500미터가 넘는 거리를 좌측 절벽이 바다와 이어진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진정한 씨사이드홀입니다.

7번 파3의 경우, 오후 티샷을 한 경우 홀아웃이후 바라보는 풍경이 더 멋진 홀입니다.

 
 

풋조이(FJ)어패럴의 2022 S/S 시즌 광고모델인 박결 프로가 나오는 장소가 바로 이 홀입니다. 박결 프로에 이어 다시 나온 스윙도 없이 음악과 모델만 나오는 광고의 배경도 이 홀입니다.

본 시즌인 5월 하순이후 방문하신다면 정말 그림 같은 코스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금오도 8번 파5홀은 화이트티에서는 드라이브샷이 잘 맞으면 투온이 가능한 홀입니다. 블루티에서는 어지간한 거리로는 투온 가능한 자리에 떨어뜨리기 힘든 홀입니다. 대개의 짧은 파5홀이 그린 인근에 벙커가 많고 그린 공략이 어려운데, 이 홀 역시 그린 인근과 그린에 난이도를 높여놓은 홀입니다.

금오도 9번홀은 언덕너머 클럽하우스가 얼핏 보이는 홀이며 페어웨이가 유난히 넓은 좌 도그렉 홀이며, 그리 어렵지 않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현재 금오도와 오동도 사이에는 기존 골프장을 개발하면서 이주한 마을이 있는데, 이 주택들로 모두 매입하였으며 오동도코스와 함께 복합 리조트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첫날 라운드를 마친 후, 숙소는 금오도 8번, 9번 홀 사이를 지나 오동도 코스를 가로지르는 작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섬 동북쪽에 리조트가 있습니다. 리조트 1층 및 지하에 레스토랑이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제공하며 저녁식사는 서대무침, 제철회 한접시와 돼지목살구이 등이 나오는데, 라운드 한 이후의 식욕을 충분히 만족시킬만큼 나오니 전체 메뉴가 다 나오기 전 추가로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룸이 2개인 루비형이었는데, 냉장고에 물, 수건은 제공되나 샴푸, 린스, 치약 등이 제공되지 않아 준비를 해 가지 않으면 해당 건물 지하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다음날 아침 라운드 준비를 하고 클럽하우스에 도착 첫째날 돌산도, 금오도 코스를 라운드였고, 둘째날은 금오도, 오동도 코스 라운드를 하였습니다. 전날 금도도 코스에서 +1을 기록한 덕분에 호기좋게 블루티를 콜하고 라운드 하였는데, 아침에 몸이 덜 풀린 탓도 있을 듯하고 힘이 좀 들어가서인지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오동도 코스는 섬동북쪽과 내부를 섞어서 도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금오도, 돌산도 코스에 비해 페어웨이나 그린 주변의 상태가 좋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차후 개발을 염두해 두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소홀한 면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동도 코스는 파4, 파3를 시작으로 3번 파5홀과 6번 파5홀이 어려운 코스입니다. 특히 처음 방문한 골퍼는 3번 홀의 경우 코스의 구성이 잘 그려지지 않고 좌측에 바다가 보이므로 페이웨이가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샷하기기 약간 어려움이 있으며, 세컨 샷이 내리막에 위치하는 덕분에 전장에 비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편입니다. 6번홀 파5의 경우 전체 길이도 길고 우측에 해저드가 있어 핸디캡 1번인 홀입니다.

7번홀 파4는 오르막으로 구성된 홀로 전체 길이도 길고, 포대 그린으로 공략이 쉽지 않다. 8번 홀 파4는 오동도코스에서 가장 멋진 뷰를 제공하는 홀입니다. 언덕위에서 티샷을 하는데, 아래쪽에는 호수가 조성되어 있고, 좌측에는 바다가 저 멀리 앞쪽에는 클럽하우스가 바라다 보이는 뷰가 멋진 곳입니다.

2021년 11월부터 SBS Golf채널에서 방송중인 현장 리얼레슨프로그램인 로테이션게임을 촬영한 골프코스가 세이지우드경도CC 입니다.

마지막 9번 홀은 아일랜드 홀 같은 느낌이 드는 파3로 홀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라운드를 마무리 할 수 있는 뷰를 제공해 줍니다.

1박2일의 즐거운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대경도를 나와 여수맛집으로 알려진 돌산식당을 찾아갔습니다. 갈치조림과 서대회무침이 유명한 집으로, 모든 반찬에 입에 착 달라붙는 덕에 거의 모든 반찬을 바닥을 싹 비우며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특히 물갓김치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일행들 모두 반해 별도로 판매하는 걸 사왔는데 맛을 들인 후 먹어보니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깊어져 일품입니다.

여수의 맛집은 워낙 많은 편인데, 점심식사를 위해서라면 청정게장촌을 들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갈치조림정식을 주문하면 양념돌게장, 간장돌게장을 한번씩 리필해 줍니다. 양껏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제공됩니다.

게장국과 다양한 젓갈과 밑반찬이 모두 맛깔나며, 겉절이 김치, 갓김치/물갓김치 등도 맛있습니다.

사람이 점 덜 몰리는 평일엔 누룽지도 준다고 합니다. 주말엔 사람이 많이 몰려 좀 기다려야 하지만, 회전은 빠른 편으로 번호표 받고 기다릴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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