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다산베아채CC] 강진만의 바다와 구릉을 오가며 다양한 코스 공략 경험이 가능한, 잘 세팅된 다산베아채골프앤리조트 후기와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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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베아체CC는 강진군 도암면 학장리 142만㎡(43만평) 부지에 세워진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페어웨이는 한국산(장성) 중지, 티박스는 캔터키 블루글라스, 그린은 벤트글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52개의 리조트객실이 있습니다.

만덕산에서 반원처럼 펼쳐진 천관산, 가우도, 완도 상암산, 해남 두륜산, 주작산, 덕용산에서 월출산까지 부채꼴로 형성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호남 정맥의 끝자락에 있는 명지입니다. <출처 : 다산베아채CC 홈페이지, http://www.beachegolf.com/Club/ClubInfo.aspx, 20220322>

강진읍에서 다산베아채CC로 진입하는 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들어오는 길과 18-55번 국도를 타고오다 진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야간에 진입할 때는 빼곡한 나무와 좁은 길로 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접근성 측면에서 청주를 기준으로 자차이용 4시간 정도 이동을 감안하면 방문하기 용이한 곳은 아니지만 가성비와 골프장 구성과 조경, 운영 및 서비스 수준 등을 감안하면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진입로로 들어오면 좌측은 클럽하우스 우측은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로 나누어집니다. 주차장은 주차면적이나 개별 주차라인 모두 여유있고 잘 세팅되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화려하진 않으나 밝고 짜임새있고 여유있는 공간 구성을 보여줍니다. 1층 로비에서 한층 내려오면 스타트 광장으로, 세 코스로 가는 카트 대기존이 있고 퍼팅연습그린쪽으로 정면으로 베아채코스 1번홀과 9번홀 파5가 중간 호수를 기점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인성골프가 설계를 맡았다는 다산베이채CC의 코스는 다산, 베아채, 장보고 27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간의 홀 간섭이 있으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며 각 골퍼의 수준에 맞추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만한 코스 구성을 보여줍니다.

(사진출처 : 다산베아채홈페이지, http://www.beachegolf.com/images/cos_all.png)

다산코스는 스타트광장에서 좌측으로 클럽하우스를 끼고 주차장을 좌측에 두고 스타트하여 우측 구릉을 돌아오는 코스로 챔피언티 기준 3,237미터의 짧지않은 전장을 보여줍니다.

다산코스는 ‘생각하는 코스’라고 소개됩니다. 정면에 만덕산이 있으며 강진만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코스로 해안도로를 끼고 바다를 바라보며 샷을 하게 되며, 다산정약용의 지혜와 만인에게 덕을 베푼다는 만덕산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바쁜 삶속에 잔잔한 여유를 가지게 하는 코스이지만 비교적 거리가 있어 파3조차도 짧지 않은 거리와 그린의 언둘레이션으로 핸디캡이 있는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1번홀 파4는 320미터 내외의 직선코스로 공략이 무난한 홀입이며, 티그린 좌측에는 클럽하우스와 주차장이 보입니다.

2번홀 파5는 470미터 내외의 내리막 좌도그렉 홀로 좌측 OB를 조심해야 하며, 장타자는 투온 시도가 가능합니다. 그린 주변의 벙커가 많고 우측으로 밀리면 헤저드이므로 그린 공략시 정확한 방향 설정이 필요합니다.

3번홀 내리막 파3 170미터 내외의 거리입니다. 바다와 연결된 그린앞 헤저드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뒤쪽 공간이 넓어 여유있게 공략하면 파세이브가 어렵지 않습니다.

4번홀 상대적으로 짧은 오르막 297M 파4홀 입니다.

5번홀 파4는 350미터 내외의 파4로 그린이 보이지 않아 티샷은 좌측을 공략하는 것이 세컨 샷에 유리합니다.

그늘집을 지나 6번홀 파3는 140미터 내외의 비교적 짧은 홀인데, 바람을 예측하기 어려워 벙커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7, 8, 9번홀 파4, 파5, 파4는 전장도 길고 오르막에 앞쪽 벙커가 커다란 장애물 역할을 하며 8번홀 파5도 호수를 돌아가는 공략에 크릭이 두번이나 페어웨이를 지나는 홀로 승부를 가를만한 홀이 연속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베아채코스

베아채코스는 스타트광장 좌측 내리막 파5로 시작하여, 9번홀 오르막 파5로 정면 좌측을 돌아오는 코스로 전체적으로 바다가 가장 많이 보이는 코스로 챔피언티 기준 전장이 3,288미터로 짧지않은 코스입니다.

베아채 코스는 ‘사랑하는 코스’라고 소개됩니다.

시성(詩聖) 단테의 사랑과 시혼(詩魂)의 원천이 되었던 단테 신곡의 여주인공 베아트리체의 줄임말로써 베아채 코스는 자연에 대한, 골프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습니다. 가우도를 정면에서 바라보며 샷을 할수 있는 베아채 코스는 바다와의 경관을 자랑하며 베아채 그늘집은 베아채 5번 그린과 함께 다산베아채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장소이며 굽이굽이 이어진 각 홀은 플레이어의 마음을 쥐었다폈다 하는 듯 편안함과 동시에 승부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1번홀 파5는 내리막 480미터의 직선홀로 중간에 9번홀과 구분되는 호수와 연결된 크릭이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홀입니다. 스타트 홀로는 다른 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한 구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2번홀은 330미터 내외의 약간 우도그렉 파4홀입니다. 티샷 좌측 OB를 조심해야 합니다.

3번홀은 150미터 내외의 내리막 파3홀입니다. 벙커를 피해서 공략하면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5번홀은 310미터 내외의 좌도그렉 파4홀로 좌측 보이는 공간이 전부라서 전방의 법면 화단 장미로고를 보고 티샷하면 됩니다. 장타자라면 페어웨이 좌측 벙커를 넘겨보는 것도 좋으나 짧은홀이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은 바다를 바라보는 높은 위치에 있어 경치가 좋습니다.

6번홀은 좌측해저드가 이어진 350미터 내외의 파4 내리막 홀입니다.

7번홀 파4는 내리막이면서 약간 우측 도그렉 홀로 330미터 내외의 거리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벙커 우측으로 티샷해야 하는데 장타자는 좌측으로 약간 몰리면 OB라인이라서 우측을 겨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이 내미막이 심해 핀 공략위치나 퍼팅이 어려운 홀입니다.

8번홀은 내리막이면서 포대그린 형식으로 이루어진 150미터 내외의 파3홀입니다.

9번홀은 오르막 파5홀로 티샷은 우측 OB지역을 피해야 하며 세컨샷 부터는 우측에 헤저드와 이어지는 크릭을 피해 공략해야 하는데 그린은 포대그린으로 앞쪽 벙커가 있어 여유있게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보고코스는 스타트광장에서 우측으로 돌아내려가 우측 구릉과 바다를 돌아오는 코스로 베어채코스 7번홀 인근을 지나 스타트 위치쪽 주차장 우측(클럽하우스 정면 기준)을 돌아오는 코스로 챔피언티 기준 3,131미터의 전장을 가집니다.

장보고 코스는 ‘도전하는 코스’라고 소개됩니다. 강진 도자기 등을 강진만을 거쳐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하던 장보고의 기상을 생각하게 하는 장보고 코스는 다른코스에 비해 변화부쌍하고 가파른 언둘레이션과 페이웨이로 도전적인 코스라 부를 만 하며, 9홀 파36은 여타 코스와 동일하지만, 파3, 파4, 파5가 각각 세홀로 이루어진 구성입니다. 장보고 코스의 7번과 8번 홀은 홀과 홀 사이의 거리가 멀어 카트를 이동하는 동안 골퍼에게 잠시나마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1번홀 파4는 핸디캡 1번으로 레귤러티 기준 370미터 내외의 거리에 그린은 주로 맞바람이 부는 포대그린 형태입니다. 시작부터 힘이 들어가게하는 홀이라 볼만 합니다.

2번홀 파5는 내리막 좌도그렉 470미터 내외의 길지 않은 홀로 5번홀 파5와 좌측면을 접하고 있어, 좌측이 OB 지역입니다.

3번홀 파4는 310미터 내외의 내리막으로 버디를 노려볼만한 홀입니다.

4번홀 파3는 내리막 150미터 내외의 거리로 오후에는 좌측 골을 타고오는 바람으로 우측으로 10미터 이상 공이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번홀과 5번홀은 코스의 길이나 좌도그렉 내리막 등 비슷한 점이 많으나 2번홀은 내리막으로 5번홀은 세컨샷부터 오르막으로 공략하는 점이 다른 구성을 보입니다.

6번홀 파3는 120미터 내외의 내리막홀인데,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로 만조시에는 꽤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 형식으로 구성된 홀은 바람에 따라 목표 거리에 대한 적당한 가감이 필요한 홀입니다.

7번홀 파4는 360미터의 약간 오르막 우도르렉 홀인데 페어웨이 중간을 우측에 이어진 헤저드와 연결되는 크릭이 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좌측OB, 우측헤저드, 우측OB 등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정면 벙커를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9번홀 파5는 470미터 내외의 직선형 코스로 전체적인 페어웨이가 한반도 지형을 닮았습니다. 티샷은 좌측 두번째 벙커 우측을 공략하면 되는데, 위치상 서울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티샷에서 내리막으로 장타자는 투온 시도록 해 볼 만한 홀입니다.

리조트는 4인 1실 및 2인 1실 양실/한실 등 52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숙소는 시설도 깔끔하고 서비스 수준도 높은 편으로 잘 세팅되었다는 느낌을 줍니다.

후면 정원은 수영장과 간단한 산책길이 있으며, 아침엔 좌측으로 강진만의 일출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식사나 안주 등은 남도 음식이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로 괜찮은 편입니다. 1박2일 패키지 조식도 아주 좋았습니다. 바지락아욱해장국이나 소고기돌미역국 등 어느걸 드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스타트하우스도 요기거리나 안주 등이 괜찮은 편입니다.

 

주변 맛집으로는 골프장으로 이동 전후 점심시간에 간단히 드실만한 음식으로는 짱뚱어탕으로 유명한 강진만갯벌탕을 추천드립니다. 젖갈, 밑반찬, 시레기가 적절하게 들어간 짱뚱어탕 모두 맛있습니다.

강진시장주차장에 주차하시면 주차장 맞은편 길 건너에 식당이 있어 편리하며, 담백한 맛과 친절한 사장님 어느 것하나 빠질 것이 없습니다.

육회비빔밥이나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좋아하신다면 금두꺼비 강진본점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점심으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며, 저녁에 고기와 함께 한잔 하기에도 적당한 곳입니다.

밑반찬이 깔끔하고 고기 육질이 좋아 충분히 만족할 만 합니다. 육회비빔밥은 일반과 돌판에 익히 먹는 돌솥비빔밥 두가지가 있는데, 모두 괜찮은 맛입니다만 저는 일반이 더 좋았습니다. 전국에서 손에 꼽을 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별도의 룸도 있어 저녁 자리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진군 홈페이지나 맛집블로그 등에서 강진한정식을 추천하는데 다음맵이나 구글맵의 평가가 좋은/나쁨 극단적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아 불안해 하며 예향식당을 방문하였는데, 구색 음식은 많으나 시그니처라 할 만한 음식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서비스가 엉망인 수준이었습니다. 한정식 집은 다 비슷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대략 한 상에 12만 ~ 16만원 정도인데 완전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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