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은산면에 위치한 백제컨트리클럽은 2008년 개장하였으며, 칠갑산 자락에 감싸 안겨 천혜의 지형 조건과 자연 상태를 코스에 담아내기 위해 친환경적인 시공 방법으로 골프장을 조성하였습니다. 전체 면적은 14.5만 평방미터로 꽤나 넓게 조성되어 전장이나 페어웨이가 여유있는 편입니다. 2008년 대중제 18홀 규모로 개장 하였고 2016년 10월 한성코스 9홀을 추가로 오픈하여 규모 27홀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출처 : 백제CC홈페이지, https://www.baekjecc.com/pagesite/club/intro.asp, 20220504)
그린의 꽤나 큰 크기와 언듈레이션이 적당히 있는 원그린시스템이며 그린스피드는 2.4내외로 약간 느린 편이었습니다. 일부 그린은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었으며 티잉 그러운드는 한성코스 일부가 잔디를 재식재하여 아직 자리잡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코스설계와 재미, 조경 등은 가성비로 충분히 만족할 만 했습니다. (2022년 5월 기준, 주중 16만원 주말/공휴일 19만원)
클럽하우스는 웅장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조경이 이쁜 곳입니다. 1층 로비에는 청자와 백자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한층 내려와 스타트광장에 서면 정면에 사비코스 일부가 보이며, 꽤나 넓은 퍼팅그린과 잔디밭이 있으며 좌측엔 웅진, 한성코스 쉼터가 우측엔 사비코스 쉼터가 있습니다.
사비코스(3,265YD)는 스타트광장 우측으로 출발하여 들어오는 입구쪽 도로변과 콜프텔 쪽을 돌아 중앙우측으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웅진코스(3,345YD)는 스타트광장 좌측 아래에서 시작하여 클럽하우스 좌측으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한성코스(3,215YD)는 클럽하우스 좌측 뒤편으로 시작하여 웅진코스를 아래에 두고 좌측 산자락을 돌아오는 고지대에 위치한 코스이며 상대적으로 전장이 짧은 곳입니다.
사비코스
1번홀은 레귤러티 기준 340미터 내외의 내리막 파4홀로 좌,우측은 OB 지역입이며 티샷 공략 지점은 페어웨이 정면 그린 좌측에 보이는 카트도로이며, 세컨샷 지점은 비교적 평지입니다.
2번홀은 450미터 내외의 내리막 좌도그렉 파5홀로 좌,우측 모두 해저드 지역입니다. 티샷 공략지점은 우측의 첫번째 벙커 입니다. 세컨샷은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지형이므로 좌측으로 공략하는게 유리합니다.
3번홀 파4는 330미터 내외의 좌도그렉 홀로서 좌측은 해저드,우측은 OB 지역으로 티샷 공략지점은 100M 거리 표시목입니다.
4번홀은 내리막 홀로 그린 앞과 좌, 우측에 해저드가 조성된 아일랜드 홀의 파3로 레귤러티 기준 130미터 내외이며 바람에 따라 클럽 선택이 중요합니다.
5번홀은 그린이 시원하게 보이는 내리막 홀로 좌측은 OB 지역으로 350미터 내외의 거리입니다. 6번홀 파4는 280미터 내외의 비교적 짧은 거리로 클럽하우스가 정면에 보이는 경관이 좋습니다.
7번홀은 좌도그렉 홀로 좌측 법면상단은 OB 지역이며, 파4 340미터 내외의 거리로 우측에는 여러개의 벙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8번홀은 오르막 160미터 내외의 파3홀로 페어웨이 중앙 우측이 경사가 급한 해저드 지역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9번홀은 450미터 내외의 좌도그렉 파5홀로 좌, 우측은 OB 지역입니다. 티샷 공략지점은 정면 클럽 하우스 아래쪽에 보이는 동그란 모양의 벙커방향으로 공략하시면 됩니다.
웅진코스
1번홀은 370미터 내외의 직선으로 뻗은 파4홀로 충령봉(460M)이 정면으로 보여 경관이 뛰어난 홀입니다. 페어웨이가 넓은 홀로 좌, 우측이 OB지역입니다.
2번홀 파3는 내리막 130미터 내외의 거리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홀입니다.
3번홀은 좌측ㄱ자형 도그렉 홀로 끊어치는 재미가 있는 홀입니다. 티샷 공략지점은 페어웨이 중앙이며, 세컨에서 해저드와 그린앞 벙커를 넘겨야 하는 난이도가 있는 홀입니다.
4번홀은 약간 오르막 310미터 내외의 우도그렉 홀로 좌측은 해저드 우측법면 상단은 OB 지역입니다.
5번홀은 파5 480미터 내외의 홀로 백제 골프장에서 가장 긴 홀(블루티기준 530미터)이며, 그린은 포대그린으로 뒤핀일 경우 어프로치가 중요합니다.
6번홀 파3는 레귤러티기준 180미터 내외의 거리에 그린 앞쪽까지 이어지는 헤저드로 원온이 쉽지 않은 홀입니다.
7번홀 파4는 380미터 내외의 파4홀로 롱기스트 측정 홀이며 페어웨이가 넓고 우측의 암반 때문에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 드는 홀입니다.
8번홀 파5는 470미터 내외의 약간 오르막 우도그렉 홀로 좌측의 높은 언덕이 그린까지 연결된 파5 홀로, 굽이굽이 칠갑산 자락을 연상케하여 칠갑마루 홀이라 합니다.
9번홀은 340미터 내외의 파4홀로 백제컨트리클럽에서 유일하게 벙커가 없는 홀로 좌측은 OB지역입니다. 여기서는 좌측 카트도로 끝을 겨냥하지 않으면 우측으로 공이 많이 밀리는 곳으로 보기보다 핸디캡이 높은 홀입니다.
한성코스
한성코스는 스타트광장 좌측으로 돌아 주차장 옆 공간으로 이동하는데, 이동로 좌우에 연산홍, 꽃잔디, 팽나무 등 볼거리가 많아 스타트하기 전에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1번홀은 320미터 내외의 우도그렉 파4홀로 좌측OB, 우측 해저드이며 정면에 보이는 라이트, 또는 150미터 표시목을 넘겨치면 좋습니다. 장타자의 경우 잘 맞은 타구가 좌측 언덕쪽의 OB로 향하는 경우 스타트부터 멘탈이 흔들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2번홀은 페어웨이 중간에 헤저드가 있는 350미터 내외의 직선형 파4홀입니다. 헤저드 지나 여성 티잉그라운드 뒤쪽언덕에 배치된 나비모양의 조경이 이쁜 곳입니다.
3번홀은 크릭을 건너치는 형식의 140미터 내외의 파4홀로 우측으로 몰리는 샷을 조심해야 합니다. 좌측 언덕에는 클럽하우스에서 볼 때 사과 모양의 조경을 해놓은 곳이며, 샷이 좌측으로 몰릴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그 앞쪽엔 작은 연못과 폭포가 있는데, 여름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라운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4번홀은 티잉 그라운드 앞쪽에 연못이 있고, 460미터 내외의 파5홀 좌도그렉 구성을 보이는 홀입니다. 장타자는 투온 시도가 충분히 가능한 홀입니다.
5번홀 파4는 320미터 내외의 약간 우도그렉 홀로 공략지점은 페어웨이 우측 끝 보고 치시는게 좋습니다. 장타자는 오른쪽 언덕 중간보고 넘겨야 하는데 우측은 OB지역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6번홀은 터널을 통과하여 그늘집 앞에 위치한 130미터 안쪽의 내리막 파3홀입니다.
7번홀은 ㄱ자 형으로 크게 휘어진 좌도그렉 홀로 레귤러티 기준 내리막 490미터 내외의 거리로 티샷 공략이 중요합니다. 방향성과 캐리 거리가 확실한 골퍼는 좌측 깊숙한 곳의 라이트를 겨냥하면 200미터 내외의 내리막 세컨 샷이 가능합니다. 그린 20미터 앞쪽엔 박천호 선수가 티샷으로 원 온 트라이 샷을 날린 위치 표지석이 있습니다.
8번홀은 핸디캡 1번으로 320미터 내외의 오르막 홀입니다. 이 골프장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중간에 클럽하우스쪽 방향으로 전체 웅진, 한성코스 상당수 홀을 조망해 볼 수 있습니다.
9번홀은 300미터 내외의 내리막 파4홀로 무난한 홀입니다. 8번홀에서 9번홀로 이동하는 거리는 건너왔던 터널도 통과해야 하며, 카트로 3분 이상 걸리는 길입니다.
백제CC인근은 마을이 작은 곳으로 다양한 식당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곳입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의 음식은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으나 아침 식사로 나온 능이파개장과 능이소고기 무우국은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골프장 입구,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건너편 길가에 있는 백마가든은 고기류와 식사가 가능한데, 돼지볶음정식 + 청국장 세트(4인, 5만원)이나 돼지볶음 정식과 다른 메뉴의 조합도 괜찮은 선택지 입니다.
육회비빔밥을 추천한 분이 있어 먹어보았는데 평이한 수준입니다. 청국장이 나을 듯 합니다.
전반적인 밑반찬이 다양하고 괜찮으며, 특히 굴젖은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추가로 주문하면 2천원을 받는데 시킬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주차장은 식당앞에 여유있는 편이며, 별도의 룸도 두개(연결가능)가 있어 시상식 등 모임을 하기에도 적당해 보입니다. 아마도 손님이 많으면 2층 공간도 활용할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