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남촌CC] 자연에 어울어진 코스와 회원을 위한 최적화된 빠른 그린의 남촌CC 후기와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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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곤지암에 위치한 남촌골프클럽은 2003년 개장한 회원제 18홀 코스입니다. 2006년, 2007년에 대한민국 10대 골프코스나 베스트 홀 등에 선정되었으며, 2014~2015년에는 KLPGA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 챔피언쉽 개최하였습니다. 이 대회는 2020년부터 이천블랙스톤GC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촌CC는 동, 서 18홀이며 티그린은 캔터키블루, 페어웨이와러프는 조이시아, 그린은 벤트그래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71개의 벙커와 23만여 평방미터의 공간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티박스는 특이하게 스코어레이팅이 표시되어 있어, 대략적으로 블랙(71), 옐로우(67), 화이트(63), 실버(58), 레드(53) 정도의 구성으로 보시면 됩니다.<남촌골프클럽 홈페이지, https://www.namchoncc.co.kr/index.asp, 2021.09.08>

2016년 코스재설계시 참여한 설계자는 미국의 카일 필립스로 현재 세계 최고의 골프 디자이너로 손꼽힙니다. 스코틀랜드의 킹스반스나 스페인의 발데라마 등 여러 작품이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암의 사우스링스CC에도 카일필립스코스가 있습니다. 이와함께 국내의 대표코스 설계자인 필드컨설탄트 대표 김명길님과 송호골프디자인 대표인 송호님이 참여하였다고 합니다.<남촌골프클럽 홈페이지, https://www.namchoncc.co.kr/html/course/course01.asp#container, 2021.09.08>

클럽하우스는 화려하지 않으며, 컨셉은 ‘집’이라고 하며, 로비는 거실이며 레스토랑은 부엌입니다. 내 집 같은 편안함을 간직하면서도 우아한 격조와 실용성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음식의 가격은 간단한 식사류는 거의 대부분 2.5만원으로 약간 높은 편입니다. 그린피는 평일 20만원, 주말 26만원이며 캐디피가 15만원인데, 베스트캐디나 외국어능통 캐디는 18만원이라고 합니다.(2020.10.기준)

그린은 원그린시스템으로 그린의 굴곡이 많고 그린스피드는 보통 3.3미터 내외의 빠른 스피드를 제공하여 퍼팅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느린 그린에 익숙한 골퍼는 내리막 라이에서 곤란함을 겪으며 쓰리퍼트 이상을 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코스는 스타트광장에서 우측으로 출발하여 중앙의 넓은 호수를 우측에 두고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중앙호수를 중심으로 서코스 16번홀과 17번홀은 동코스와 인접해 있습니다.

동코스 1번홀은 레귤러티 기준 460미터의 파5로 시작합니다. 약간의 내리막이 있어 장타자는 그린앞 벙커를 조심하면 투 온 시도도 해볼 만합니다. 그렇지만, 빠른 그린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은 첫 홀부터 그린에서의 플레이에 멘붕이 올 수도 있으므로 차분하게 쓰리온 시도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2, 3번홀 파4를 지나 4번홀 파3는 좌우로 벙커가 둘러싸고 있는 듯한 형태의 내리막 홀입니다.

5번홀은 좌도그렉 내리막홀로 좌측에 보이는 소나무를 겨냥하면 됩니다. 좌측의 호수와 호수이전부터 이어진 벙커가 좋은 풍광을 제공하며 호수 건너편 그늘집과 나무가 호수에 비치는 풍경은 이코스의 가장 이쁜 곳 중 하나입니다.

6번홀 파4는 계곡을 넘겨쳐야 하는 홀이며, 7번 파4 및 8번 파3를 만나게 됩니다. 8번홀 파3는 150미터 내외의 약간 내리막인데, 좌측의 헤저드와 그린 인근의 풍광이 멋진 홀입니다.

9번홀 파4는 오르막이며 페어웨이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크릭을 기준으로 어느 곳을 공략할지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합니다. 경치는 멋있지만, 선택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 홀입니다. 그린앞의 커다란 벙켜커와 그린의 난도가 높아 큰 점수를 잃을 수 있는 곳입니다.

스타트하우스 메뉴는 단촐하며 깔끔합니다. 양이 많으신분들은 약간 아쉬울 정도의 안주가 제공됩니다.

서코스는 스타트광장에서 좌측으로 내려와 약간 내리막 파4홀로 시작합니다. 11번홀은 약간 오르막 파4홀이며, 3번홀은 계곡을 넘겨쳐야 하는 파3홀 입니다. 우측의 길다란 벙커를 조심해야 합니다.

13번홀 파4를 지나면 16번 우측 호수를 낀 내리막 파3홀을 맞이합니다. 레귤러티 기준 145미터 내외로 거리가 그리 길지 않은데, 가을에는 티샷 주위의 억새와 그린 주변의 단풍으로 풍광이 이쁜 곳입니다.

15번홀은 14번홀 그린과 이어지며 연결된 중앙호수가 그린까지 이어진 460미터 정도의 파5홀로 우측 벙커라인과 중앙호수를 바라보면서 멋진 경치와 플레이 할 수 있는 홀입니다.

16번홀은 티박스가 중앙호수 중간중간에 걸쳐있는 홀로 티별 핸디캡이 확실한 코스 입니다.

 

 

17번 파4홀은 남촌CC의 시그니처 홀로 중앙호수의 중간에 위치한 홀이며 그린은 아이랜드 그린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샷에서 바라보는 중간 위치의 벙커와 자연암석과 우측의 중앙호수주변 소나무와 억새 및 단풍 등 좌우 경치를 구경하다보면 플레이의 진지함을 잊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8번홀은 레귤러티 기준 360미터 내외의 긴 오르막 파4홀로 동코스 마지막홀과 함께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홀입니다. 티샷 주변의 풍광과 클럽하우스 주변의 멋진 경치를 잠시 잊고 그린 공략 및 퍼팅에 집중해야 합니다.

남촌CC는 비회원이 가기 어려운 프리미엄 회원골프 코스의 명성에 맞게 3.3미터 내외의 빠른 그린과 최적의 코스관리 및 사계절 좋은 풍광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조경이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성적을 좌우하며, 코스레이팅에 따라 배치되어 있는 다섯 개의 티박스는 골퍼의 실력에 맞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골프코스입니다.

남촌CC 주변에서 식사 를 하고 싶으시면 98번 국도와 3번 국도가 만나는 지점 인근에 있는 동산들밥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장도 나름 넓은 편이고, 강황돌솥밥과 청국장, 된장 및 구색을 잘 갖춘 밑반찬을 제공하는 한정식이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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