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일레븐CC] 산악 고지대에 자작나무, 다양한 수목이 있는 업다운 심한 도전적인 일레븐CC 후기 및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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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일레븐컨트리클럽은 국망산(금방산)의 자연과 조화롭게 펼쳐지는 계단식 골프코스와 넓지 않은 페어웨이와 좌우심한 도그렉 및 업다운이 많은 까다로운 코스와 암벽 사이로 조성된 홀 간 구분을 위한 다양한 수목과 적송, 새하얀 백자작, 낙엽송이 인상적인 18홀 퍼블릭 골프코스입니다.

많은 암반사이에 코스를 조성하느라 꽤나 오랜시간이 걸린 듯 하며(5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고저차가 많은 코스입니다. 겨울에는 카트 안전사고의 위험때문에 한동안 휴장한다고 합니다.

클럽하우스는 단촐하며, 정돈된 모습을 하고 있고 클럽하우스 언덕 위에 있는 골프텔은 4인 1실 8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골프텔로 진입하는 도로가 마운틴코스 마치고 복귀하는 카트와 공유하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코스는 스타트 광장에서 우측 상단에서 출발하여 산자락을 위로 올라가며 돌아오는 마운틴 코스와 우측 하단에서 출발하여 내려갔다가, 좌측 산허리를 돌며 올라갔다가 중간지점으로 다시 내려오며 복귀하는 파크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린스피드는 2.7미터 내외로 보통의 스피드인데, 그린의 내리막, 오르막이 있어 생각보다 빠른 느낌입니다. 티그린와 그린은 벤트 그래스이며 페어웨이는 한국잔디입니다. 그렇지만, 레귤러티의 경우 대부분, 매트로 구성되어 있어 좋은 느낌을 주지는 못합니다.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골프장답지 않게 각 홀들에 조성된 조경은 적절하게 자리잡고 있어 상당한 신경을 쓴 느낌을 주며, 홀 구분을 위한 수목은 우거져 있지는 않으나, 홀간 간격이 좁지는 않아 홀간 간섭이 심하진 않습니다.

마운틴코스는 전반적으로 일직선으로 쭈욱 뻗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티 박스에서 보면 페어웨이 공간이 넓어 보이지 않아 초보자에게는 공략이 쉽진않은 코스입니다. 업다운이 심하여 주어진 전장에 비해 생각보다 길거나 짧은 홀들이 많습니다.

파5는 레귤러티 기준으로 450미터 내외의 두개 홀인데, 2번홀 레귤러티 기준 오르막 460미터의 파5홀은 투 온이 거의 불가능하며, 그린은 한참 언덕 위에 위치합니다. 7번홀 파5는 내리막 480 미터이지만, 실제는 투온이 가능한 홀 입니다.

4번홀 파3의 경우 레귤러티 기준 120미터 내외의 약간 내리막, 8번홀은 레귤러티 기준 130미터 내외로 마운틴 코스의 파3는 그리 길지 않으며, 공략이 어렵지 않은 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측에 존재하는 그린 벙커만 주의하면 됩니다.

파크코스는 파5로 시작하여 파5로 끝나는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10번홀 파5는 투 온이 어려운 홀로 중간에 위치하는 헤저드를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 파5는 티 샷이 잘 맞으면 투 온 시도가 가능한데, 그린 앞쪽의 크릭을 넘겨야 하며, 그린이 오르막이라 쉽지는 않습니다.

 

일레븐CC 파크코스 1번홀 파5

파4 홀들은 대부분 좌우도그렉과 오르막 내리막이 섞은 홀들로 티 샷의 과감성과 정확성이 요구됩니다. 거리가 짧은 대신 업다운과 그린의 핸디캡이 높은 구성입니다.

13번홀 파3는 130 미터 내외로 그리 어렵지 않게 공략이 가능한데 그린의 기울기가 있어 오르막 퍼팅을 시도할 수 있도록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17번홀 파3는 까마득한 내리막 티샷으로 주변 산자락 경치를 보면서 잎팀 플레이를 지켜볼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일레븐CC는 진입부터 각 코스의 자작나무나 코스 중간의 헤저드는 주변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 골프코스입니다. 그리고 SBS골프의 세리머니클럽 촬영도 했다고 하며 TV조선의 골프왕 10회 촬영장소로 알려져 골퍼들의 방문이 많아진 코스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그린피의 고공행진으로 주말 20만원 후반대의 가격과 코스의 구성, 티 샷 존의 매트 등 라운드 환경을 감안하면 두 번 방문할 필요가 있는지는 회의감이 드는 코스입니다.

클럽하우스 식사는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패키지에 제공되는 아침식사 중 해장국도 시원하며,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고 시원한 능이국밥을 드셔볼 것을 추천합니다. 커피도 진하고 맛이 좋으며, 아이스아메리카도 추가 비용없이 리필해 줍니다. 식음료서비스는 마음에 드는 수준입니다.

일레븐CC인근에는 앙성농협참한우마을 한우를 구매하여 상차림을 제공하는 참한우마을 식당들이 있어 저녁 식사 장소로 추천할 만 합니다.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여 각 식당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라운드 전후 점심에는 감곡IC주변의 맛집들이 있는데요. 우선은 청국장, 순두부 등 두부 전문점인 외할머니집 본점을 추천 드립니다. 두부전골은 맑은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한 맛에 반할 정도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스찌개, 한우 등으로 유명한 하누연도 골퍼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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