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클럽디속리산CC] 속리산IC인근 산자락에 위치한 짤라가야하는 핸디캡 홀이 경기 변수가 되는 클럽디속리산 후기와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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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속리산IC 인근에 위치한 클럽디속리산CC는 2014년 개장한 아리솔CC가 2019년부터 클럽디에 인수되어 운영되고 있는 18홀 파72 퍼블릭 골프코스입니다. 클럽디는 보은, 속리산, 거창, 금강 등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럽디속리산은 동코스 3,039미터(블루티 기준), 서코스 3,140미터의 전장을 가진 18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홀들이 나름 전략적이면서 도전적인 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타자를 위한 영웅적 홀 및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골퍼를 위한 전략적 홀과 여성, 노약자 등 단타자들을 위한 우회루트를 함께 고려하였다고 홈페이지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몇 개 홀이 드라이브가 잘 맞으면 도그렉 홀의 끝을 지나 오비가 되는 경우가 있고, 드라이버가 허용되지 않는 홀이 존재하는 단점을 최대한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매 골프장인 클럽디보은도 비슷한 홀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클럽하우스는 서코스 보다 위에 동코스 중간에 위치하며, 아주 웅장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멋있고 기능적으로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서코스에서 바라보는 클럽하우스 주변 경치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린스피드는 보통 2.6내외에 세팅되어 주변의 다른 골프코스에 비해 느리진 않은 편이며, 그린관리는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서코스는 스타트광장에서 아래쪽 연못을 지나 출발하여 앞쪽을 전반적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1번 파4홀은 340미터 내외로 우측 도그렉 홀로 거리가 아주 길진 않으나 우측으로 흘러 내려가는 OB를 조심해야 합니다.

2번홀 파5는 우측 도그렉이며 티샷 그린 앞쪽 1번홀 측면쪽으로 골짜기가 존재하는데 이곳으로 OB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장타자의 경우는 페어웨이 중간으로 똑바로 220미터 내외를 보내면 투온을 시도할 수 있는 홀입니다.

3번홀 파3는 아주 큰 내리막으로 120미터 내외입니다.

4번홀 파4는 좌측 산자락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우회해 가야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드라이브 샷을 할 수 없도록 로컬 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길이는 350미터 내외정도이다보니 세컨 샷을 숏 아이언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5번홀 우측 도그렉 파4의 경우 티샷 위치에 따라 좌측 산자락이 걸릴 수도 있고 보이지 않은 좌측 끝에 작은 헤저드가 있어 우측으로 공략해야 하는데, 우측은 짧은 경우 OB를 조심해야 합니다.

6번홀 파4는 드라이브를 편하게 칠 수 있는 내리막 홀로 페어웨이도 넓고 거의 일자형입니다. 장타자는 좌측으로 몰리는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우측을 겨냥하는 것이 좋습니다.

7번홀 파3는 전체 파3 중에서 경치도 이쁘고 거리도 170미터 내외로 짧지 않아 괜찮은 홀입니다. 특히 앞바람이 불때는 공략이 만많치 않습니다.

파5 8번홀은 중간에 헤저드가 위치한 홀로 투 온은 아예 불가능한 홀입니다. 세컨샷을 헤저드를 넘겨쳐야 하는 홀로 티샷이 떨어진 위치에 따라 적절한 방향으로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 9번홀 파4는 레귤러 티에서도 360미터가 넘는 홀이며 그린 좌측의 크릭과 벙커가 핸디캡으로 작용하며 그린도 이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린의 브레이크가 심하여 파세이브가 쉽지 않은 홀입니다. 블루티에서 시작하면 400미터가 넘는 홀로,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플레이가 필요한 마지막 홀이라 할만 합니다.

동코스는 클럽하우스 뒤쪽으로 올라가 지대가 가장 높은 곳에서 출발하여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마무리 하는 코스 설계입니다.

첫홀 파4는 페어웨이 중간에 보이는 소나무를 향해 티샷을 해야 하는 홀입니다. 레귤러 티가 설치된 장소에서는 이 소나무까지의 거리가 200미터쯤 되는 거리이므로 앞바람이 불때가 아니면 드라이브 공략이 위험합니다. 보통 장타자의 경우 가장 긴 카드도로쪽을 넘겨도 가보면 공이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첫 홀부터 멘탈이 붕괴되는 사태를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좌측 아주 크게 휘어진 도그렉으로 세컨샷이 남은 거리가 짧지 않아 공략이 쉽지 않은 홀입니다. 처음 개장했을 때에 비해 소나무 식재한 위치까지 넓히느라 투자를 많이 했는데도 한계가 있는 구조입니다.

2번홀 파4는 좌측 내리막 도그렉으로 좌측은 계곡 OB로 되어있어(이젠 해저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우측 언덕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맞바람이 아닐때는 장타자이면서 드로우 구질을 가진 플레이어는 원온을 노려볼만 합니다. 직선거리로는 230에서 250미터 내외 정도 되는 듯 합니다.

3번홀은 오르막 파5로 중간에 호수가 자리잡고 있어 세컨 샷만 신경써서 친다면 파 세이브가 그리 어렵지 않은 홀입니다.

4번홀 파3는 우측으로 밀리지만 않으면 공략이 무난한 홀입니다.

5번홀 파4는 내리막으로 중간에 위치한 호수로 인해 드라이버는 위험하므로 우드나 아이언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린 인근의 크릭과 벙커가 핸디캡으로 작용하는 홀입니다.

6번홀 파5는 장타자의 경우, 드라이브를 외쪽 언덕을 넘겨쳐야 하는데 거리가 짧으면 산자락에 걸리며 너무 직선으로 치면 끝자락을 넘기는 곳으로 드라이브 샷의 정교함이 요구됩니다.

그늘집을 지나, 7번홀 파3는 거리는 길지 않으나 그린의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우측으로 밀리면 깊은 러프와 작은 연못이 자리하고 있어 우측으로 밀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8번홀 파4는 이벤트를 자주 시행하는 홀입니다. 약간 좌측 도그렉으로 구성된 파4홀로 티 샷존에서 220~230미터 거리에 크릭이 있어 좌측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홀에는 클럽디속리산에서 서코스 3번홀 파5와 함께 그린이 두개 존재하는데, 좌측은 높은 곳에 우측은 낮은 곳에 존재합니다. 그린의 크기도 앞 뒤로 길어, 보통 홀을 3개 만들어 놓고 어느 곳이든 공략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버디하는 경우 음료를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가 종종 시행되곤 합니다.

9번홀 파4는 좌측 도그렉 홀로 좌측 높은 산에 가까운 곳으로 티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홀의 경우도 티샷의 정확도와 그린에서의 적절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전략적 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이나 스타트하우스의 음식은 골프장임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식사는 추천할 만 합니다.

클럽디속리산 인근에는 적절한 식당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보은의 주요 식당들은 구 시가지나 속리산국립공원 인근에 있는데, 클럽디속리산은 속리산IC 나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며 그 이동거리도 그리 길지 않은 탓입니다.

보통 청주에서 이동하는 경우 고속도로 진입하는 문의CI 인근의 식당을 주로 이용하는데, 청국장 등 된장위주의 식사를 하실 분들은 참살이콩이야기를 방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 인근의 나루터가마솥곰탕도 곰탕/설렁탕 등 간단한 식사에 적합합니다.

약간 더 이동해서 문의읍내에 있는 보리밥 및 청국장으로 유명한 흥부와놀부를 들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인근의 호수식당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문의에서 식사하는 경우 가끔씩 발생하는 고속도로 정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없으니 감안하고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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