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진주CC] 다양한 수종의 나무, 조형물 볼거리와 도그렉, 크릭, 벙커가 균형을 이루는 진주CC 후기와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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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진성면 진성로 464번길 82에 위치한 진주CC는 경주의 이스트힐CC와 함께 (주)청학씨앤디에서 운영하는 진주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회원제 골프코스입니다. 정문 진입로에 들어서면 가로수터널이 세월이 쌓여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진천에머슨보다는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스타트광장의 연습그린 주변에는 반달모양의 소나무가 수십그루 탐스럽게 자리잡아 인상깊습니다.

1996년 개장한 진주CC는 골프플랜사의 RONAD W.FREAM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설계하고 금호개발에서 시공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페어웨이는 한국잔디이며 그린은 벤트그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72 6,355미터의 짧지 않은 전장은 장거리 타자에게는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웃코스인 남강코스는 스타트광장에서 아래쪽으로 시작하여 돌아오는 코스로 계곡과 능선을 굽이쳐 흐르며 기존 수림대가 코스를 감싸안는 형태입니다. 1번홀 파4는 우측 도그렉홀로 우측으로 쏠리기 쉬운 구조로 첫홀부터 신경이 쓰이는 홀 구성입니다. 3번 파3는 우측 나무들을 넘겨야 하는 경우, 공략이 쉽지 않은 홀입니다. 후반부는 곳곳의 천연 계곡(크릭)을 가로질러 도전감을 자극하는 코스입니다.

파5는 레굴러티 기준으로 전장이 470미터 내외의 내리막으로 장타자의 경우, 투온 시도가 가능합니다. 믈론 약간의 도그렉홀로 티샷의 정확한 방향성이 요구되며 그린인근의 핸디캡이 있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인지는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합니다.

5번홀 그린, 6번홀 티샷 존과 8벌홀그린 인근이 만나는 곳에 그늘집과 석상이 자리잡아 잠깐의 시선을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1, 2번 홀 교차 지점 등 다양한 곳에 석상 등 조형물을 배치하여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8번홀 파4는 거리가 그리 길지 않은 홀이며, 주말에 앞 그린에 레귤러티를 배치하면 장타자는 원온도 노려볼 만 합니다. 티샷 존에는 자연바위와 꼭데기에 위치한 나무가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홀입니다.

마지막 파4홀은 전장은 짧지만 드라이버샷이 떨어지는 페어웨이가 개미허리로 드라이버 티샷 선택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린도 난이도가 있고 세컨샷에서의 전후 그림이 좋은 곳입니다.

인코스인 촉석코스는 스타트광장에서 오른쪽으로 시작하여 가운데로 돌아오는 코스로, 주로 내리막으로 구성되어 지평선까지 탁트인 시야를 제공합니다. 10번홀 파4는 우측 도그렉 내리막 홀로 그린 우측의 호수와 벙커로 인해 정교한 샷이 요구됩니다.

13번홀 파3는 한반도 지형과 비슷한 구성으로 핀의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 홀입니다.

14번홀 파4 410미터의 인상적인 홀이 있어 힘이 들어가는 홀입니다.

그린인근의 벙커로 아기자기한 16번홀 파3는 인상적인 느낌을 전해 줍니다.우측 벙커가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낮은 수직벙커가 다수 존재하는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벙커에 빠지면 상태에 따라 타수를 많이 잃을 수 있어 보수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다양한 조형물은 각 홀간 이동 중에 수시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랜 전통이 제공하는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18번홀 파5는 다른 파5와 마찬가지로 길이가 길지 않아 장타자는 투온 트라이가 가능하며, 페어웨이가 넓어 부담이 크지 않은 홀입니다. 그린 인근의 벙커와 중간 벙커를 조심하면 파세이브는 무난한 홀입니다. 페어웨어 뒤쪽에 펼쳐지는 스카이라인이 이쁜 홀입니다.

진주CC는 오랜역사가 느껴지는 코스 주변의 크고 우람한 나무들 사이를 샷한 이후 이동하는 과정이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그리고 좌우 도그렉 홀이 많고 꺽어지는 구역의 천연림들이 신경쓰이는 곳입니다. 샷 감이 좋을때는 좋은 풍광을 제공하지만, 샷이 좌우로 흔들리면 도그렉 홀마다 마음도 흔들릴 것입니다. 나무와 벙커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코스로 추천할 만 합니다.

그린스피드는 2.1로 느린편이며, 퍼팅에 적응하기 쉽지 얺은 상태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린 주변의 페어웨이 컨디션이나 페어웨이와 러프의 잔디 관리상태가 좋아 플레이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진주CC 주변은 맛집이 많지 않은 듯하며, 대부분은 진주 시내로 들어와 식사를 합니다. 스타트하우스 음식은 평타수준입니다.

점심은 대성한식을 추천 드리며, 저녁에 술한잔 곁들이기에는 신안동 실비골목의 다양한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대성의 씨레기 된장은 같이 제공되는 돌김에 싸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씨레기를 별도로 청정지역에서 말린다고 합니다.

진미원(다찌)는 한식과 해산물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나오는 음식점입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가격대별로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줍니다. 한식, 회 등 다양한 음식과 시의 적절하게 나오는 안주는 분위기를 복돋우기 최적입니다.

다른 메뉴에 비해 괜찮았던 음식은 멍게가 유난히 싱싱했으며, 대구구이와 전어속젖과 멍게젖을 찰잡곡밥과 호박잎에 싸먹을 수 있도록 제공되었는데 독특하기도 하고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제공되는 음식 모두가 맛과 정성이 담겨 추천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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