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블루원상주CC] 산자락에 자연스럽게 앉은 코스와 넓은 페어웨이에 비해 쉽지않은 코스공략 재미가 있는 블루원상주CC(구.오렌지)와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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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 모서면 화현3길 127에 위치한 유럽스타일의 골프리조트로 33만평 규모의 파72 18홀 퍼블릭코스입니다. 전장은 6,737m(7,367yds)이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골프코스 설계, 시공회사인 (주)오렌지엔지니어링에서 설계 및 시공하였습니다. 처음 개장할 때는 시공, 운영사의 이름인 오렌지CC로 개장하였으며, 블루원으로 인수되었습니다. 블루원은 경주의 디아너스, 상주, 용인 등에 골프코스와 콘도, 워터피아 등을 운영하는 종합레저회사 입니다.

블루원상주CC는 SBS골프의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최강전" 장소로도 잘 알려진 골프코스입니다. 골프코스가 적절한 난도를 제공하고 있어, 고교의 명예를 건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변별력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코스 구성이 되어 있으며 코스관리 수준 또한 높은 편입니다.

백화산(933m) 자락의 평균 해발 310m 지역에 자리 잡은 코스이며, 산맥과 계곡의 흐름을 살려 호수와 능선과 숲이 자연스럽게 코스와 조화를 이루어 아늑하고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코스에서 플레이하다보면 생각보다 도전적인 홀이 많은 곳입니다.

주변 지역보다 코스가 자리한 지역의 고도는 다소 높으나 지형과 조화된 자연스러운 코스 설계로 험준한 산악지형에 조성된 코스임에도 기존에 있는 바위 등이 각 코스에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고 눈에 띄는 멋진 나무들이 홀 주변 또는 코스 좌우에 배치되어 있어 나름의 어울린 멋을 제공하는 동시에 홀을 기억할 수 있게 하며, 좋은 뷰를 제공합니다.

코스의 규격은 블루티의 경우,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이며, 80~100m에 이르는 충분한 페어웨이 폭으로 누구나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몇개 홀의 중간에 있는 크릭은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넘기는 샷을 할 것인지 끊어갈 것인지에 따라 선택해야 하며, 이에 따른 충분한 보상과 댓가를 치루어야 하는 곳입니다.

그린스피드는 2.7 이상 나오는 상태로 세팅되어 있어 나름 퍼팅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린 주변의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어프로치하는 재미도 함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를 나와 스타트 광장으로 나오면 천연잔디가 식재된 비거리 300야드 규모의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고, 퍼팅과 벙커샷 연습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가지고 간단히 몸을 풀면, 훨씬 좋은 몸 컨디션 상태에서 라운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각의 타석대에는 번호와 일치된 홀의 사진이 있어 마치 해당 홀에서 연습 라운드하는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주로 시간 맞추어 입장하는 편이라 드라이빙 레인지는 구경만 했습니다.

골프텔은 별장형(149.26㎡) 15실, 타워형(64.65㎡) 35실이 있으며, 동코스 2번홀, 3번홀에서 보면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언덕에 그림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코스는 클럽하우스 우측으로 출발하여 시그니처 홀인 2번 파4 홀을 지나 동쪽 공간을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첫홀 파4는 320미터 내외로 우측의 암벽을 피하고 그린 앞 벙커를 조심하면 파 세이브에 무리가 없는 홀입니다.

2번홀 파4는 내리막 350미터 내외인데, 중간에 3번홀과 공유하는 호수와 길게 늘어선 벙커가 핸디캡 역할을 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좌측으로 티 샷이 몰리면 앞에 버티고 있는 커다란 버드나무가 홀을 가로막게 됩니다.

파5 3번홀은 레귤러티 기준 440미터 내외로 투 온 시도가 가능한 홀입니자. 우측 그린 좌측 끝을 겨냥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컨 샷 지점에서 바라보는 리조트건물과 2번홀 전경이 그림같은 곳입니다.

좌도그렉 오르막의 길지 않은 파4 4번홀, 블루티에서는 두개의 나머지 티에서는 하나의 크릭을 건너쳐야하는 파3 5번홀까지 기억에 차곡차곡 쌓일 수 있는 코스 설계와 뷰를 제공합니다.

6번홀 내리막 파4는 우측 나무끝을 겨냥하면 장타자는 그린 인근까지 보낼 수 있으며, 7번홀 파3는 140미터 내외로 뒤편과 좌측의 나무가 인상적인 홀입니다. 앞쪽의 작은 연못과 벙커도 핸디캡 역할을 합니다. 그린이 심하게 우측으로 흐르므로 좌측 공간에서의 어프로치는 조심해야 합니다.

8번홀 파5는 헤저드 이전에서 치면 쓰리온을 헤저드 건너 레귤러티가 위치한 경우에는 투 온 시도가 가능합니다.

9번홀 파4는 서코스 3번홀과 비슷한 좌측 헤저드와 이어진 벙커의 좌 도그렉 구조인데, 그린의 오르막이 심하고 전체적인 핸디캡이 더 있는 홀로 마지막 홀로써 손색이 없는 홀입니다.

서코스는 스타트광장에서 좌측으로 출발하여 돌아오는 코스로 투온 시도가 가능한 2번홀 파5와 좌 도그렉이면서 헤저드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벙커가 인상적인 3번홀 파4홀도 공략지점을 잘 설정해야 합니다.

4번홀(13번홀)은 전체홀 핸디캡 1번이며 헤귤러티 기준 360미터를 넘는 거리에 크릭을 두개나 지나야하는 파4로 정교한 플레이를 요구합니다. 공략의 선택과 샷의 정확도에 따라 보상과 댓가를 확실하게 치러야 하는 코스가 전개됩니다.

특히 4번홀 파4는 하나의 샷만 실수해도 더블, 트리플보기가 나오는 가장 여려우면서도 도전의식을 불태워주는 매력이 있는 코스입니다. 그린크기가 앞뒤로 30미터 이상되며, 어프로치 샷을 하기가 어려워 파가 만만치 않은 홀입니다.

세컨샷에서 보이는 좌측 바위가 인상적면서 위협적인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저는 블루원 상주를 방문할 때의 주요 목표가 서코스 4번홀과 서코스 9번홀에서 파하는 것인데, 매번 쉽지 않음을 느끼고 옵니다.

다음 5번 홀은 레귤러티 기준 480미터 내외의 거리인데, 장타자들은 티 샷을 크릭 앞쪽까지 보내고 앞 핀에 위치하면 투 온 시도가 가능합니다.

6번홀 파3는 내리막 140미터 내외인데, 홀의 배치나 그림이 이쁜 홀입니다. 우측 핀일 경우 벙커의 턱이 높아 중앙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7번홀 파4는 좌도그렉 홀로 감기는 티 샷을 조심해야 하며, 중간의 벙커를 피해서 공략해야 합니다.

8번홀 파3는 우측 백핀일 때와 중간이나 앞 핀일 때의 핸디캡 처이가 많은 홀입니다. 어느 핀이든 중앙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코스 9번홀 파4는 티샷존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광도 멋지고, 중간에 큰 버드나무도 인상적이며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데 적합한 난도를 제공하는 홀입니다.

티샷의 거리가 우측 나무방향으로 220미터 이상은 나가야 중간 아이언 이하로 세컨 샷을 할 수 있습니다.

평일 늦은 시간(14:00 이후)에는 캐디없는 셀프라운드로 운동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 팀에 진행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셀프라운드팀(특히나 될 것 같지 않은 필드레슨까지 하는 만행을 부리는 팀)을 만나면 전체적인 멘탈이 무너질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블루원상주CC에 오는 길은 화사IC에서 나오는 길이 일반적입니다.

화서IC에서 나오면 화서읍 주변에 식사할 곳이 몇 곳 있습니다. 시간이 좀 된다면 모서까지 가시면 백화산 국밥집이 있습니다. 돼지국밥, 선지국밥 등 점심으로 적당한 식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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