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기와 주변 맛집

[순천파인힐스CC] 1박2일 가득 채울 수 있는 라운드와 남도 음식의 향연, 순천파인힐스(Pine Hills) 후기 및 송광사와 주변 맛집

궁금대장 2022. 7.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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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송광사, 선암사 등이 위치한 조계산(884m) 광주 방향 자락에 있는 파인힐스(Pine Hills)는 해남의 파인비치(Pine Beach)와 함께 보성건설 운영하는 골프코스입니다.

조계산 서쪽의 주암호 물은 보성강과 섬진강을 거쳐 광양, 여수, 남해로 흘러 가고, 동쪽의 상사호 물은 순천만 습지로 흘러 간다고 한다. 조계산은 소나무가 많아서 원래 산 이름이 송광산이었다고 합니다. 소나무 언덕이라는 파인힐스는 이 산의 특징을 자연스레 붙인 이름입니다.<출처 :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파인힐스 홈페이지 요약 및 편집>

파인힐스는 2004년 개장하였으며 개장초기에는 회원제 골프클럽이었으나, 2012년 대중제로 전환되었습니다. 국제대회 규모의 27홀 코스는 전장이 9,435m로 코스 업다운이 많고, 페어웨이 폭이 넓어 대체적으로 편하게 샷을 할 수 있습니다. 파인(Pine, 3,209m), 레이크(Lake, 3,131m), 힐스(Hills, 3,095m)의 3개 코스는 코스별로 특징이 다양하고 난이도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으며, 큰 굴곡의 원그린 시스템으로 퍼팅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우리가 방문했을때의 그린스피드는 2.5내외로 조금 더 빠른 그린 상태를 유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홀당 4 ~ 5개의 블랙/블루/레귤러(화이트)/시니어/레드 등의 티그라운드는 위치마다 시야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어 라운드 할 때마다 코스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계자는 용평퍼블릭, 아이아나CC, 제주 클럽나인브릿지, 용평 버치힐CC 등을 설계한 미국 출신 코스 디자이너 로널드 프림(Ronald W. Fream)이며, 조형은 데이비드 데일(David Dale)이 설계하고 감리했다고 합니다. 파인코스 35, 레이크코스 31, 힐스코스 23개 등 총 89개의 벙커가 있으며, 페어웨이와 러프는 장성중지 잔디이며 에이프런과 티잉 구역은 켄터키블루그래스, 그린은 벤트그래스 잔디입니다.<출처 : 한국의 골프장 이야기, 파인힐스 홈페이지 요약 및 편집>

2022년 초부터 시작된 SBS골프채널의 엔픽플 포섬플레이어스 대회가 열리는 골프코스입니다. SBS Golf 채널에서 매주 (수) 오후 10:30에 방송하는 역대급 규모의 포섬 플레이매치! ‘엔픽플 포섬 플레이어스’ 1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토너먼트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5월 프로와 아마추어가 대결하는 토탈골프챔피언십에서 김하늘프로와 변기구, 정명훈팀이 대결한 코스가 파인힐스 레이크코스입니다.

클럽하우스는 2층 규모의 심플하면서도 기능과 심미성이 조화로운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1층에는 프론트, 락커룸 등의 공간을 2층에는 레스토랑, VIP룸 등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중앙 상단에는 시계탑이 위치하며, 들어로는 정면을 기준으로 주차장 공간의 우측 끝에 골프호텔이 위치합니다.

골프호텔은 파인코스 1번홀(파4)와 9번홀(파5) 사이에 있는 호수와 잘어울리는 위치에 있으며, 골프호텔은 연면적 3,715.40m²으로 지상 5층 건물이며 스탠다드(22실), 온돌(5실), 스위트(7실), 로얄스위트(2실) 등 36객실이며 4인 한팀이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은 스위트객실 9개 공간입니다.

호텔 발코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조계산 능선과 파인코스, 소나무, 정원과 함께 좋은 뷰를 제공해 주며, 주간의 모습도 멋지지만, 야간 모습이 더 보기 좋은 듯 합니다. 1박2일 예약을 하신 분들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경우, 저녁 식사후 1층 스타트 광장에서 우측으로 나와 레이크코스 9번홀을 거쳐 파인코스 1번홀 티박스, 9번홀 그린쪽 산책코스가 일몰의 멋진 노을과 파인코스 호수의 분수와 조명을 받은 모습이 놓치지말아야 할 코스입니다.

 

파인(PINE) 코스

파인코스는 파인, 레이크, 힐스의 세 코스 중 지대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전장이 길고 오르막이 많아 제일 어려운 코스라고 말합니다. 파인힐스의 파인을 대표하는 코스이며, 소나무 구경을 원없이 할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우측에서 스타트하여 골프호텔쪽으로 내려오는 산악코스입니다. 티박스에는 파인코스를 상징하는 송방울 모양의 티박스 표식이 있습니다.

라운드 순서는 파인-레이크-힐스-파인 순입니다.

힐스(HILLS) 코스

클럽하우스 좌측으로 출발하며, 지대가 가장 낮은 쪽으로 조성되어 있고 홀의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은 편입이다. 캐디들은 가장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코스와 마찬가지로 그린이 만많지 않은 난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홀은 좌측 뒤편에 핀을 꽂아 놓으면 3, 4 퍼트를 감수해야 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힐스코스는 다람쥐 모양의 티박스 표식이 티샷 위치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레이크(LAKE) 코스

레이크코스는 클럽하우스 정면의 호수에서 좌측으로 시작하여, 호수 우측으로 돌아오는 구성이며 지대로 보면 중간에 위치한 코스입니다. 6번홀의 경우, 티박스부터 홀까지 우측으로 이어지는 호수와 티박스에서 능선에 보이는 클럽하우스(시계탑)으로 인해 시그니처 홀로 불리며, 9번홀의 경우 좌측 산을 깎은 석벽과 하단의 작은 연못, 그리고 클럽하우스 정면에서 보이는 호수로 인해 가장 보기 좋은 뷰와 시그니처 홀을 가지고 있는 코스입니다.

레이크코스는 호수를 상징하는 자라(민물거북)이 티박스의 위치를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레이크 9번홀은 티 샷이 떨어지는 지역에 좌측의 폭포언덕으로부터 중앙호수로 흐르는 크릭이 있어, 핸디캡으로서의 역할과 코스를 아름답고 인상적으로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2021 타이틀리스트 Tour-Fit 광고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스타트하우스의 메뉴와 음식은 남도음식 명성에 걸맞게 모두 다채롭고 충분한 량에 맛이 좋습니다. 1박2일 패키지에 포함된 레스토랑의 저녁 식사는 샤브샤브, 홍어삼합, 팔보채, 간자미회무침 등 술한잔하면서 식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음식의 구성, 맛과 가격(해장국 아침 포함 1인 4.5만원) 모두 만족할 만 합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아침식사 - 해장국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 아침 반찬

또한 스타트하우스의 메뉴 또한 간단하게 맥주한잔 또는 막걸리 한잔에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맥주에는 황태튀김과 견과류가 추천하며, 막걸리나 소주한잔 하실 분들은 납작만두와 쫄면이 입맛에 맞을 듯 합니다.

스타트하우스 메뉴 중 납작만두와 쫄면

스타트하우스 지붕과 어울리는 단풍과 하늘

스타트하우스 메뉴 중 황태튀김과 견과류

주변 맛집은 골프장 입구의 오성가든이 있습니다. 라운드 전후 간단한 식사로 괜찮습으며, 주메뉴는 애호박찌개와 청국장이고 다양하게 나오는 반찬류가 맛깔납니다.

저녁에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싶다면 다해정을 추천합니다. 저녁 식사겸 반주하기 딱입니다.

해산물 삼합, 욱전, 물회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밑반찬 깔끔하고 메인 안주는 무엇을 선택해도 비주얼과 맛이 보장됩니다. 편한분, 귀한분과의 술자리에 강추입니다. 주차는 식당 후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남도한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외부에 많이 알려진 대원식당을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남도한정식의 다양함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순천의 이름난 식당으로 자리에 앉으면 4인상을 모두 싣은 한 상이 나오며, 추가적으로 몇가지 음식이 더 제공됩니다. 젖갈류, 김치류, 생선류 등 다양한 남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1박2일의 2일째 아침 라운드 후에 시간여유가 되시면 골프장에서 나와 좌측으로 차량으로 15분 정도 이동하여 송광사에 들러보시면 좋습니다.

조계총림 송광사는 조계종의 근본 도량이자 승보사찰입니다. 승보사찰은 불교 교단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인 불(佛) 법(法) 승(僧) 가운데 훌륭한 스님을 많이 배출한 사찰을 말합니다.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스님(1158~1210)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 고봉국사까지 열여섯 분의 국사를 배출했습니다.

한국 불교에는 일찍부터 세 가지 보배를 가리키는 삼대 사찰이 있고 이를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합니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가 그것입니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그리고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합니다.

송광사 일주문을 지나 절 입구에 다다르기 전 주요 스님들의 사리를 모셔놓은 탑들이 있으며, 들어가기 직전 우측에는,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송광사를 처음 방문할 때 꽂아 놓았다는 지팡이나 독특한 모양의 대웅전의 처마모양과 절 건물을 들어가는 다리 아래로 흐르는 계곡은 특별한 경치를 제공합니다.

고향수 - 지눌스님이 짚고와 심었다는 향나무로 심은 후 자라다가 지눌스님 입적 후 말랐다는...

송광사 입구에는 산채정식을 제공하는 많은 식당이 있습니다. 적당한 것을 가시면 되는데요. 우리는 초입에 있는 광신식당엘 갔는데 다양하게 나오는 밑반찬이 먹을 만 하며, 특히 총각김치가 선호도가 높아 여러번 추가해 먹었습니다. 주인도 친절하며 막걸리 맛이 좋은데 승주 생막걸리보다는 동동막걸리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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